「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한국갤럽의 2025년 1월 3주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54%로 여전히 우세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비관적 전망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나빠질 것 54%, 좋아질 것 17%, 비슷할 것 22%
한국갤럽이 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비관론이 감소한 수치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7%, "비슷할 것"은 22%로 나타났다. 경기 비관론은 지난 2022년 10월 66%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경제 전망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경기 비관론이 지난달 40%에서 이번 달 29%로 줄었고, 진보층에서는 41%에서 33%로 감소했다. 중도층에서도 비관론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권 교체 기대감 등이 이 같은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에서는 "좋아질 것"이 16%, "나빠질 것"이 28%,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를 차지했다. 특히, 주관적 생활수준에 따라 응답 차이가 뚜렷했다. 상·중상층은 살림살이가 개선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으나, 중하층과 하층에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28%와 35%로 높게 나타났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8%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감소할 것"은 15%, "비슷할 것"은 26%였다. 이는 2022년 이후 높아진 국제정세 비관론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며, 미국 대선 결과와 금융시장 안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49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