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서도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신자유연대 등 탄핵 반대 단체 회원 250여 명은 관저 인근 루터교회 주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인도에는 "헌정질서를 행동으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화환을 설치했다.
한편 촛불행동 등 탄핵 촉구 단체 회원 20여 명은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특급범죄자 김건희 즉각 체포"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 체포시까지 매일 오후 3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전날부터 밤샘 집회를 이어갔으며, 참가자들은 롱패딩과 모자, 목도리, 은박 담요 등으로 중무장한 채 한파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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