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의 운영 기간을 유가족 요청에 따라 오는 10일 밤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분향소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월 31일(화),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합동분향소에는 2일 오후 10시 기준, 2만 3,567명의 시민이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조문객은 첫날 9,102명,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휴일임에도 9,684명이 방문했으며, 신년 첫 출근일인 2일에도 4,781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5일부터는 서울시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분향소도 개설돼 헌화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분향소 인근에서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정신건강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트라우마 상담 등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정헌기 총무과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분향소 운영이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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