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하고 즉각 발의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2월 20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국무총리 한덕수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오늘 발의 후 26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의 국무회의 발언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특검법 수용이든 헌법재판관 임명이든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국회라는 헌법기관을 정지시키려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데에 의원들이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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