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앙선, 복선 고속철도로 완성…서울~부산 3시간대 연결 - 12월 20일, 청량리~부전 KTX-이음 운행 시작 - 중부내륙 경제 활성화 및 관광수요 증대 기대 - 친환경 공법과 전통미 결합, 철도 기술의 새 지평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4-12-19 16:27:59
기사수정

중앙선 철도가 82년 만에 단선 비전철에서 복선전철로 전환되어 12월 20일부터 KTX-이음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기념하여 19일 안동역에서 박상우 장관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을 열었다.

 

중앙선 도담~영천 사업 및 운행 노선도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199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왔으며, 이번에 도담-영천 구간(145.1km) 공사가 마무리되며 청량리~경주(328km) 전 구간이 복선 고속철도로 연결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조 3,413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구불구불한 단선 구간이 직선화되어 속도와 수송 능력이 대폭 개선됐다.

 

12월 20일부터 KTX-이음은 청량리-부전 구간을 하루 왕복 6회 운행하며, 초기 소요 시간은 3시간 56분(청량리-태화강 3시간 12분)이다. ITX-마음은 같은 구간을 왕복 4회 운행한다. 2025년 말까지 신호 시스템 개량이 완료되면 KTX 운행 시간이 3시간 40분대로 단축되고, KTX-이음 운행 횟수도 하루 왕복 18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앙선 완전 개통은 중부내륙과 수도권 간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원(원주), 충북(제천·단양), 경북(안동·의성·영천) 등 중부내륙 지역의 관광 수요 증가와 울산 및 동부산 관광지로의 접근성 개선이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철도 기술 혁신의 장으로도 평가받는다. 안동~영천 구간에는 국내 최초로 유리섬유 보강근(GFRP)을 활용한 콘크리트 궤도가 설치되어, 철근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4% 줄였다. 또한, 안동고가에는 ‘하회탈의 눈매’를 형상화한 ‘연속 크로스 리브 아치교’가 설치되어 전통미와 기술을 결합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중앙선 복선전철화는 대한민국 철도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중부내륙과 수도권의 연결을 강화해 누구나 살고 싶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이 국민의 일상과 희망을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9155
  • 기사등록 2024-12-19 16:27:5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