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전태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이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이들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한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한창 후보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선거무효 소송이 모두 기각됐다"며 의혹이 구체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서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의 정계선 후보자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마은혁 후보자 역시 우리나라가 과거 3·15 부정선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선거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엉터리"라며 중앙선관위에 군 병력을 투입한 이유를 설명한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여야는 세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을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4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입장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49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