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승민 기자
국회는 12일 본회의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탄핵소추 의결서가 송달되는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계엄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가 실시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증인선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95명, 반대 100명으로 가결됐다. 이는 헌정 사상 첫 법무부 장관 탄핵 사례다.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은 찬성 202명, 반대 88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통과됐으며, 이 역시 경찰청장 탄핵 첫 사례다.
민주당은 탄핵 사유로 박 장관의 경우 "내란행위 모의에 해당하는 국무회의 참석"과 "체포 대상 인사 구금장소 사전 확보 의혹" 등을 제시했다.
조 청장에 대해서는 "경찰 지휘권을 남용해 국회의원 출입을 막아 계엄해제 요구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여당 국민의힘은 두 탄핵안에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했으나, 무기명 투표 결과 일부 의원들의 이탈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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