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특별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대통령 스스로의 권력 유지를 위한 내란행위"라고 규정하고 조속한 직무배제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12.06.(금)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윤석열 내란사태 관련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혼란과 공포에 빠져들었다"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전반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적 충격과 관련해 "고물가, 고금리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 선포가 국가 경제를 나락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안보 분야의 타격도 언급했다. 미국이 사전 통지받지 못한 계엄 선포를 '심한 오판'이라 평가했고,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와 NCG 도상연습이 연기되는 등 한미동맹에도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계엄포고령에 '처단한다'라고 적시한 대상은 우리의 적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이라며 "내란 범죄는 불소추 특권의 예외 사항으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순고한 저항으로 대한민국이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증명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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