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강력히 비판하며, "감사원을 탈취하려는 시도이자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과 관련해 "감사원을 민주당의 도구로 만들기 위한 탈취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탄핵 추진의 배경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감사원장 탄핵을 통해 조은석 감사위원을 직무대행으로 내세우려 한다며, "조 감사위원은 과거 친민주당 성향으로 국회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이는 감사원의 중립성을 제거하려는 명백한 정치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탄핵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들은 모두 자신들에 대한 비리 수사나 조사와 관련된 인사들"이라며, "자기 살길을 위해 국가의 감사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시도를 "국가의 법치와 견제 균형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국민들과 함께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감사원장 탄핵 추진 외에도 한 대표는 경찰 특활비 전액 삭감, 정당법 개정안, 간첩법 처리 지연 등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행보가 국민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치우친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는 "감사원의 독립성과 공정성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탄핵 시도를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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