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일방 처리와 감사원장·검사 탄핵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는 국정을 마비시키고 민생과 치안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자료사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방식과 감사원장·검사에 대한 탄핵 추진을 규탄했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의 위력을 이용해 입법 폭주, 보복 탄핵, 특검 겁박을 일삼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 민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헌정 사상 유례없는 폭거"라며, 재난·재해 예산과 치안 예산을 삭감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한 민주당은 즉각 감액안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협상을 강요한다면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법사위 조사나 심의도 없이 탄핵을 남발하는 것은 국회 권한의 남용"이라며, 이는 "국가 기관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된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과 연결된 검사들에 대한 탄핵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이를 "후진국형 의회 독재"로 비유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 시도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당시의 사드 군사기밀 유출 및 북한 GP 불능화 부실 검증과 같은 의혹의 진실 공개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를 "반국가적 행위"로 규정하며, 감사원이 외압에 굴하지 말고 진상을 국민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정치적 행보가 검찰과 감사원을 포함한 국가 기구의 정상적 운영을 저해한다고 강조하며, 민생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당정 협력을 강화해 적법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정 마비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으며, 국민의 힘은 민생과 치안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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