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4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셋째 주(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9%)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5%, 중도층 27%,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25명, 자유응답) `외교`(27%),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주관/소신`,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신뢰감/책임`(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8%), `외교`, `소통 미흡`(이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6%), `거부권 행사`, `인사(人事)`,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4년 1월 셋째 주(16~1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2%, 기타 정당/단체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작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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