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가 현지 기업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해임됐다.
김 전 대사는 지난해 10월 말 베트남 현지 기업 행사에 참석하며 가족 모두의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공 받는 등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달 귀임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공관 직원들에 대한 김 전 대사가의 ‘갑질’ 내용을 포함한 투서를 접수하고 지난 3월 주베트남 대사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제기된 의혹을 확인한 뒤 김 전 대사를 중징계 의견으로 인사혁신처에 회부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중앙징계위원회는 김 전 대사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렸고, 5일 김 전 대사에게 관련 통보가 이뤄졌다. 김 전 대사는 해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고 해임 무효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사는 1993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다가 노무현 정부 시절 투서사건에 연루된 뒤 타 부처 파견근무와 이라크 공관 근무 등을 돌다 2012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주·시아이에스(CIS·독립국가연합) 수출그룹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4월 주베트남 대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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