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지난 16일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하루만에 사과를 했다.
김 의원은 YTN 방송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가족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 인터뷰 중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라며 “그러나 그것이 제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김현아 의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전국장애인위원회는 “한센인을 비유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비하와 혐오”라며 “이는 미숙함이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김현아 의원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막말 정당’ 프레임 씌우기”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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