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임지민 기자] ‘경부선’ 집회를 열었던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호남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광주와 전주, 서울 용산역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호남에서 집회를 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광주 송정역에서 집회를 열었지만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주 전남의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피흘려 헌신하신 것 아닌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한국당을 해체하라”는 구호로 항의의 뜻을 표했고, 황 대표는 집회 20여분 만에 집회를 종료했다.
시민단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황 대표에게 물을 뿌리기까지 했다. 이에 황 대표는 역무실로 피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번 사태에 더불어민주당은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며 “어깃장 정치, 가출 정치 중단하고 국회정상화에 임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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