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을 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이 스스로 머릴 밀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고, 김태흠, 윤영석, 이장우, 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에 전희경 대변인은 “한국당의 삭발식은 폭주하는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삭발에 임한 김태흠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은 이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자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제 작은 비폭력 저항의 표시인 물방울이 6개나 모였다”며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만들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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