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빌리티 분야 제도의 바람직한 방향, 모의재판으로 밝힌다 - 중기부, 28일 연세대 모의법정서 `모빌리티 분야 규제뽀개기 모의재판` 개최 - 규제뽀개기 제3탄, 모의재판 통해 안전과 혁신 위한 모빌리티 제도 개선 방향 모색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8-28 13:16:36
기사수정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모빌리티 분야 규제뽀개기 모의재판`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규제뽀개기 모의재판`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 창업·벤처기업 및 소상공인들을 대변해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규제 애로를 겪는 벤처・스타트업 및 소상공인, 국민판정단, 전문가가 참석하는 ‘규제뽀개기’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세 번째로 개최되는 규제뽀개기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미래자원 vs. 쓰레기?’. ‘AI 학습을 할 수 없는 영상정보’, ‘바다에 띄울 수 없는 수소선박’을 주제로 진행하며, 법령과 규제 내용이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모의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모의재판에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인영 교수(前 부장판사)와 박정난 교수(前 검사)가 각각 판사와 검사역할을 담당했고, 3개의 사건 변론을 위해 김후곤 변호사(법무법인 로백스, 前 서울고검장), 구태언 변호사(법무법인 린), 경기동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참여했다. 아울러, 핵심 기술을 보유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 현직 대표 3명이 각각 사건의 피고인 역할을 맡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규제뽀개기 모의재판’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 폐배터리, 미래자원 vs. 쓰레기?’ 사건에서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 부자재 수급 문제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30일 초과 보관하다가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사안인데, 전기차 페배터리가 폐기물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었다.

 

‘AI 학습을 할 수 없는 영상정보’ 사건에서는 배달로봇의 자율주행 시 안전성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행인들의 의도파악 등을 위한 얼굴정보를 AI학습하다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사안으로, 얼굴을 민감정보로 해석하는 것이 과잉해석인지 여부와 AI학습이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공방이 있었다.

 

‘바다에 띄울 수 없는 수소선박’ 사건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격벽 기준 등을 물리적으로 충족할 수 없어 건조검사를 받지 못한 소형 수소선박에 대한 처벌 여부가 쟁점이 되었다.

 

이번 모의재판은 신기술과 제도의 불일치를 조명하고, 최근 모빌리티 분야의 제도적 쟁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개최된 만큼 선고기일을 제시하면서 판결은 내리지 않았다.

 

이날 모의재판에 참석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박동진 원장은 “규제개선은 기업, 정부, 국민, 전문가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뽀개기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법‧제도의 발전방향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영 장관은 “신산업 분야 기업이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국민들의 공감이라는 큰 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혁신성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규제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5706
  • 기사등록 2023-08-28 13:16:3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민주당, 한반도 평화·법치 수호 강조, 특검법 통과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월 8일 제62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며 민생 안정과 법치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제6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벽두부터 감행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
  2. 국민의힘 고위당정협의회, 국내외 위기 대응 및 민생 회복 방안 논의 국민의힘은 1월 8일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대내외 경제 위기와 민생 안정 과제를 논의하며, 정부와 협력해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한 대외 경제 불확실성, 국내 물가 상..
  3. 2025 제야의 종 타종행사, 시민이 주인공 되는 글로벌 축제 서울시는 12월 31일 밤 11시부터 2025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에서 시민 참여형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LED 팔찌 퍼포먼스와 자정의 태양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서울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보신각에서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 1만 5천여 명이 LED 팔찌를 착용해 화려...
  4. 서울 전역 한파주의보 발효… 24시간 상황관리체계 가동 서울시는 8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서울 전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상황총괄, 생활지원, 에너지복구 등 다섯 ...
  5. LG전자, 2024년 매출 87.7조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 경신 LG전자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87조 7,442억 원, 영업이익 3조 4,304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대비 6.66% 증가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B2B 사업 성장과 구독 및 D2C(소비자직접판매) 같은 혁신적 사업 방식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글로벌 해..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