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2주 차 주말에도 흥행을 이어갔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25∼27일 사흘간 43만7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36.5%로, 누적 관객 수는 232만여 명이 됐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 주말인 18∼20일 1위로 진입한 데 이어 2주 차 주말에도 정상을 지켰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등이 주연한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펜하이머'에 밀려 2주 연속 2위에 자리했다.
29만7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22.8%)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수는 329만여 명이다.
3위는 이한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으로, 23만6천여 명(18.2%)을 동원했다.
유해진·김희선이 커플 연기한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경쟁하는 최근 극장가에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개봉 한 달을 맞은 류승완 감독의 범죄 활극 '밀수'는 10만1천여 명(7.7%)을 모아 4위다. 누적 관객 수는 496만여 명으로,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위는 올해 극장가에서 '역주행 신화'로 떠오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다.
개봉 약 두 달 반이 됐지만, 9만2천여 명(7.1%)을 극장으로 더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 수는 703만여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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