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포인트(p)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2023년 8월 넷째 주(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8명, 자유응답) `외교`(28%),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 `안정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68명, 자유응답) `외교`(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문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 특히 이번 주는 후쿠시마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관련 언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무당(無黨)층 30%
2023년 8월 셋째 주(22~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0%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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