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현직 의원이 세월호 참사를 두고 망언을 일삼은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은 한국당 지도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망언이 왜 자꾸 나오는지, 한국당은 그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며 “범죄적 망언이 나와도 징계를 안 하고, 시간 끌면서 대충 넘어가려는 한국당의 미온적 태도가 이렇게 제2, 제3의 망언을 나오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은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에 있다. 한국당은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정당이 되고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9일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응분의 조치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것은 망언 의원들이 더 이상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엄중 처벌해 퇴출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의 출범 협조도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5·18 진상규명위원회 조사위원 추천을 의도적으로 늦춰 진상규명위가 218일째 출범도 못하고 있다”며 “이제 한달 뒤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기가 되는데, 그 이전에 진상규명위가 반드시 출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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