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계획 가동에 따른 소산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 관리의 일환"이라며 철수 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대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계속된 데 이어, 이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또 다른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모방 행위를 멈춰줄 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검경에서는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법령에 근거하여 엄정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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