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이재명 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문시장에서 열린 '경기지역화폐 체험 데이트' 행사에서 배우 김민교씨와 수원페이를 사용해 도너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 = 강희욱 기자)이재명 지사가 10일 오후 수원시 남문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를 홍보하려다 현금을 요구하는 상인의 대답에 머쓱해졌다.
이재명 지사와 배우 김민교 씨는 이날 경기 지역화폐 홍보를 위해 수원 남문시장 한 도너츠 가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7,000원어치의 도너츠를 구매하며 카드형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건넸다.
이 지사가 “100만원을 충전하면 6만원이 들어온다. 소득공제 혜택도 돌아가고 사용도 편리하다”는 등의 말을 건넸다. 이때 이 지사 측 관계자가 서비스는 없냐고 상인에게 묻자, 도너츠를 판매하는 상인이 “현금을 주시면 드린다”고 답해 주변을 머쓱케 했다.
이날 행사는 이 지사가 수원페이를 직접 사용하며 경기 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이 지역화폐를 일반 카드로 인식하는 등 홍보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수원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주민들 일부는 수원페이를 신청한 사람이 있는 반면, 지역화폐가 무엇인지 되묻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경기 지역화폐는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금액의 3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돌아간다. 가맹점은 신용카드보다 0.3% 카카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경기지역 화폐 발행은 이 지사의 핵심 공약 사업 중 하나로, 각 시·군은 올해 4천961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원페이는 올해 정책수당 238억원, 일반 수당 50억원 등 총 288억원 규모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지난 1일부터 발행을 시작해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남문시장에서 도너츠 7,000원, 머그컵 19,000원을 ‘수원페이’로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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