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서한나 기자
대정부질문 2차인 4일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강한 공세를 퍼부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를 두고서도 여야간 강한 설전이 오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문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이날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돌덩이 치웠다는 표현이 부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않냐’라고 묻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 의도를 자꾸 곡해하지 마라”고 답변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문제를 ‘돌덩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국민을 지칭한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대단히 오만한 태도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적 비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자 한 총리는 “곡해하지 말라, 오해하지 말라. 똑바로 얘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맞섰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항의가 지속되자 한 총리에게 “윤관석 의원 질문에 답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고, 항의하는 의원들에게도 “의석에서 질문하고 답변하는 건 아니지 않나. 경청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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