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서한나 기자
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염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염수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에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 과학이 최우선순위로 갖는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 · 외교 · 통일 · 안보에 관한 질문에 참석했다.
이어 “오염수 IEA 검토에 대한민국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필요하다면 별도로라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일본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대통령실의 두 줄 문자 공지, 해명 엉뚱하지 않냐”며 “오염수 문제를 수산물 수입 문제로 엉뚱하게 대답하는 중구난방 대응인데 이것이 오보라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하나하나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에 분명한 입장”이라며 “그 문제 대해서는 수산물 도입에 대해서도 수입할 그런 정책이 현재 없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가 국제 기관에 참여하고 있고 필요하면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우리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성질내고 보도 금지하고 비행기도 안 태우면서 해외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 안 취하는 태평한 말을 해도 되나”라며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안 했는지 정말 궁금하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지 않나. 정정 보도 요청하시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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