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민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은 의원 한 분 한 분이 모두 헌법기관으로서 자신의 소신이나 가치에 따라 투표하면 되겠다"며 "다만, 우리는 국회의원 특권 중의 하나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선언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론과 진배없는 상황인 점을 좀 감안해달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 직전인 것 같다"며 "코로나로 또 겨울로 움츠렸던 우리 국민들의 마음도 좀 활짝 펴지면 좋겠고, 우리 경제나 국정도 만개하는 벚꽃처럼 좀 활짝 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동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표결에 들어가는 상황이 있고, 또 저희들이 동의는 하지 않았지만, 오늘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방통위원, 야당 추천 몫으로 돼 있다"고 오늘(30일) 일정을 소개했다.
또 "민주당이 오늘 ‘의사일정에 올리겠다’고 하고, 저희들은 동의를 안 했지만, 아마 표결이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그다음에 나머지 전국위원에 대한 설명이 있고, 그다음에 법안들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동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당론으로 따로 정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동의하는 숫자가 우리 의원 숫자보다 적게 나올 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후폭풍이 대단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표결을 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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