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전기수 기자
영등포구가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을 통해 22억7000만원(성금 11억2000만원, 성품 11억5000만원) 상당의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연탄 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영등포구청 제공)
이는 목표액 19억(성금 8억원, 성품 11억원)보다 119.7%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해 서울시 우수 자치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치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절기 대표적인 모금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됐다.
지난해 8월 `호우피해 이웃돕기 모금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8억1169만원의 성·금품이 모였고, 연이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이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모금 사업에서는 전체 18개동이 동별로 특색 있는 기부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구청장이 전 동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성금 부분은 전년 대비 약 2억원 이상 더 모금됐다.
이외에도 고사리 손으로 한 푼씩 모아 저금통을 가져온 아이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베풀고 싶다며 봉투를 들고 온 수급자, 임직원이 함께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업,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한 소상공인 등 모두의 소중한 마음이 하나둘씩 모였다.
쌀, 김치, 난방물품 등 성품은 동 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저소득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전달됐다. 성금의 일부는 유례없는 강력한 한파와 난방비 폭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한 저소득 취약계층 2000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난방비로 지원됐다.
나머지 성금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저소득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 위기가구 생계비 지원과 함께 구민 복지 증진을 위한 신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눔 문화가 일상생활 속 깊이 뿌리내려 약자와 동행하는 영등포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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