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조폐공사가 인력을 풀가동해 일일 평균 여권 발급량을 3만2000권으로 늘린다. 조폐공사는 여권 발급기간 증가에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 전경(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코로나 해제 분위기로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려 최고치를 보였던 여권 신청량으로 지연됐던 여권발급 소요일이 이달 중순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권 발급 프로세스는 민원인이 구청을 통해 여권을 신청하면 다음날 조폐공사로 관련 정보가 이송돼 조폐공사에서 발급 후 구청으로 다시 배송된다. 신청부터 배송받는 데 걸리는 기간이 여권발급 소요일이다.
조폐공사는 미발급량이 설 연휴 직전 정점을 찍은 후 3일 현재 미발급량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봄방학 등 해외여행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상황에 대비해 과거 월별 발급 실적을 분석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늘어난 여권 신청량 해소를 위해 연장근로를 실시했으며,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발급해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이달에는 작업교육을 마친 다른 공정의 생산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일일 평균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300만권 공백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여권 신청량은 2019년 465만권에서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22년 말 기준 300만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조폐공사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공백여권 400여만권을 비축해 놨다. 공백여권은 개인 정보면이 인쇄되지 않은 중간 제품으로 발급기간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일시에 몰리며 발급 소요일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일일 발급량을 늘려서 2월 중 발급 지연을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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