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은 바로 저"라며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3·8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 출마한 당 대표 중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 대행 같은 큰 일을 해본 사람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발언은 자신이 국무위원, 국무총리 등 행정부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최대한 어필한 것으로 그간의 이력이 당심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저는 다른 후보들처럼 오직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당과 나라가 필요한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해 정당을 만들었다가 만든 당마다 모조리 망가뜨리고 나온 그런 호보와 자신의 입으로는 안 되니 누군가를 의지해야만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후보들에게 공천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당원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가 국민의힘 텃밭인 울산과 경남, 성남 분당을 과감히 내던지고 수도권 험지에 깃을 꽃을 수 있겠느냐"며 "저는 할 수 있다. 저는 국회의원직에 목숨 걸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난방비 걱정, 버스 지하철 요금 인상 걱정, 늘어난 대출 이자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 있다. 국민들은 너무나 힘들다. 당 대표 출마 후보 중 과연 누가 이런 국민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려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는 "`윤핵관`이 말하는 것과 윤 대통령이 말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며 이른바 윤심이 특정 후보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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