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를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 불가 통보를 한 데 대해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대책본부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100일 시민추모제 광화문광장 사용불허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2일 "유가족협의회가 참사 100일 하루 전 광화문광장 추모제를 위해 사용 신청을 했는데 서울시는 일정 중복을 이유로 불가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가 받은 일정은 오전 11시까지로, 추모제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충분히 시간을 조정할 수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불허 통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윤석열 정부 눈치를 보면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이상민 장관 파면을 외치는 유족과 시민의 입을 막고 싶었던 게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일정이 겹칠 경우 신청 주체끼리 조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번엔 그나마도 하지 않았다"며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추모제가 유가족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광화문광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북광장 사용을 허가하고, 필요한 경우 행사 주체들이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서울시의 책무를 다 하라"고 강조했다.
부본부장인 이성만 의원은 "장소는 유족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이며, 유족들이 다른 대안 장소를 생각하고 있는것 같진 않다"라며 "정치권에선 추모제 광화문광장 실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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