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경기도가 지난 12일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도민여론 수렴 절차를 마쳤다. 도는 12월 중 경기도 공론화추진단의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경기도지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지난 12일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도민여론 수렴 절차를 마쳤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2차 숙의토론회는 지난 10월 1차 숙의토론에 참석했던 도민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합리적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을 주제로 진행됐다.
2차 숙의토론에서는 1차 숙의토론에서 거론됐던 주요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짚고, 군 공항 문제 해결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군 공항 폐쇄와 이전, 국제공항 통합 신설이라는 다양한 관점을 전문가 3명이 발제했다.
이어 토의 진행은 1차 숙의토론 방식과 동일하게 도민참여단과 퍼실리테이터(참여단이 더 적극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자) 등이 조를 나눠 분임토의를 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원탁회의를 통해 도민참여단은 군 공항 문제를 위한 대안으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군 공항 이전은 필요하다는 의견, 군 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설치를 통한 군 공항 이전, 예비 이전후보지 재검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투표 및 숙의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전담기구 신설을 통한 도민 홍보 강화와 정보 공유,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도민 의견 수렴 주체인 경기도 공론화추진단(단장 최순영)은 도민참여단의 숙의토론 내용을 정리해 오는 12월 중으로 도민들에게 공론화 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그 이후 군 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언 최종권고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난제일수록 더 많은 도민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라며 “도민들께서 만들어주신 대안은 경기도가 최대한 존중하면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도민 참여형 사회문제 해결 방안인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도심 내 군 공항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공론화추진단을 중심으로 전문가 워크숍(공동연수), 지난 10월 29일 1차 숙의토론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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