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에 한국당을 향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8일 김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그 외에도 “짐승만도 못한 주사파 정권과 문재인 민족반역자”, “종북 문재인을 탄핵하자”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당 내에서도 김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막말 사태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9일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친다”며 “당이 가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비판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김 후보의 발언에 “당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지적했다. 질타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당대표 후보는 “정통보수 정당이라는 한국당이 어쩌다가 이렇게 계속해서 우경화 길로 간다는 평가를 받게 됐는지, 서글픈 현실”이라며 탄식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며, 김 후보의 발언을 “극단적 망발, 시대착오적 색깔론”이라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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