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종교·시민단체들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즈음한 종교·시민사회 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종교 · 시민단체들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즈음한 종교 · 시민사회 평화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기자회견에서 이 단체들은 새 정부에 균형 잡힌 평화 외교 정책 실현을 촉구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억제와 인도·태평양 전략 등 의제를 다루는 만큼 외교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체는 또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질서가 급격히 신냉전으로 빠져드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에 진행된다"며 "한반도에선 남북과 북미 합의 이행이 중단되고 경쟁적인 신형 무기 개발이 이어지는 등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보다 균형적인 외교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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