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노점상·철거민들이 모인 '빈민해방실천연대'가 용산 참사 10주기를 맞아 당시 사태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폭력을 둘러싼 사건에 '공소시효'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의 최고 책임자였던 김석기(자유한국당 의원)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최인호 기자 빈민해방실천연대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폭력을 둘러싼 사건에 '공소시효'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의 최고 책임자였던 김석기(자유한국당 의원)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뿐만 아니라 배후의 최고 통치자였던 이명박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시 용산 참사는 안전대책이 미비한 조기 진압 결정이 다수 인명피해를 일으킨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용산에서 벌어진 비극적 체험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아현동 철거민 고(故) 박준경 열사의 죽음은 용산 참사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이 땅의 현실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핍박받는 노동자와 생존권을 억압받는 이 땅의 모든 민중과 함께 연대해 생존권을 쟁취하고 민중 권력을 수립하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것이 용산에서 희생된 철거민의 진상을 규명하고 영령을 위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빈민해방실천연대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용산참사 10주기 추모 빈민투쟁결의대회'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인호 기자
빈민해방실천연대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용산참사 10주기 추모 빈민투쟁결의대회'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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