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윤승원 기자
불경기 속에서 물가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앞으로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013년 4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013년 4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의 물가에 대한 판단인 물가인식도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해 2013년 3월(3.2%) 이후 9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임금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경로를 통해 실제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생산자 물가 등 물가 지표가 상승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인한 소비측 물가 압력도 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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