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시민단체들이 촛불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여개의 시민단체들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촛불정신계승과 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여개의 시민단체들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촛불정신계승과 실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을 열고 "온 국민이 촛불을 들어 시작한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여정이 크나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국민들이 퇴행을 바로 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을 돌아보며 "국가권력과 사회 권력을 민주적으로 개혁하는 데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결과적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은 더욱 심화됐고 평범한 서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정권 뿐만 아닌 국민의 책임도 있다고 덧붙이며 대선을 앞두고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시민들은 공통의 출발점을 가지고 촛불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촛불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권층 이익에 봉사하고 국정농단을 뒷받침하며 사회적 약자와 재난 참사의 피해자들을 핍박하고 통제하는 데 앞장섰던 거꾸로 선 국가권력 구조를 개혁하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국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 특권과 차별 없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로의 전환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거대 양당 중심의 낡은 정치구조를 바꾸는 데 촛불시민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현재의 정치구조 아래서는 어떤 정권도 개혁에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 이후의 첫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면 이제 나라의 주인들이 다시 일어나 미완의 촛불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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