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희욱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기초생계비 부정수급 등 `생계형 부패행위`가 늘어나 이에 대한 신고·상담을 위해 국민권익위에서 운영하는 `부패공익신고 상담` 창구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약 6000여건의 `부패공익신고 상담`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약 6000여건의 `부패공익신고 상담` 통계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상담내용 분석 결과, 6475건의 상담 중 보조금 부정수급 상담이 1161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17.9%를 차지했다.
상담이 자주 제기되는 보조금 부정수급 유형은 ▲기초생계비 부정수급 ▲고용유지지원금·실업급여 부정수급 ▲연구개발지원금 부정수급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생계비 부정수급 상담은 작년 상반기 172건 대비 35.5% 늘어난 것으로, 주로 위장이혼 또는 소득이나 재산을 타인 명의로 옮기는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정부 보조금을 부정으로 수급했을 때 신고 가능 여부, 신고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한, 올해 5월 시행을 앞둔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에 관한 문의도 급증했는데, 주로 `겸직금지 의무 위반`, 사적이해관계 신고, 공용물의 사적 사용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국민의 건강·안전·환경 등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공익신고 상담은 1587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8.8%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사무장 병원, 의약품 리베이트, 무자격자 의료행위, 의료용품 재사용 등 의료법 위반 상담이 1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상담도 74건이 있었다.
그밖에 `직장 내 괴롭힘` 등 `근로기준법` 위반, 개인정보 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관련된 상담도 많았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만 5189건의 부패 공익신고를 접수해 처리했거나 현재 처리 중이며, 국민권익위가 직접 접수해 처리한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사건의 지난해 환수 결정액은 약 148억원에 달한다.
권근상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국민권익위는 이러한 신고상담이 실제 부패·공익신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전담 상담관 운영 등을 통해 원활한 법 시행·정착을 적극 지원·노력해 나갈 것이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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