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촛불 정부를 자임했던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는 참담하다"며 그들 역시 자신들의 기대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 뒤에는 ▲심각한 자살률 ▲OECD 가입국 중 최악의 남녀임금 격차지수 ▲최악 수준의 소득 불평등 ▲높은 산재 사망사고 발생률 ▲최저 수준의 조세율 ▲최저 수준의 사회복지예산비율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전국민중행동은 불평등의 가장 큰 피해자인 노동자, 농민, 빈민, 영세상인 등 민중의 어려움은 이번 대선에서 외면되고 있다며 이에 2015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2022 민중총궐기`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박근혜 퇴진의 촛불을 들었던 우리가 다시 광장에 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며 "모든 노동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노동 존중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 사회로의 체제 전환 ▲비정규직 철폐·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CPTPP 참여 반대 ▲차별금지법 제정·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 군사 연습 영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전국민중행동은 체육시설을 대관해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당국의 불허로 무산되자, 여의도공원에서 기습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낮 12시 30분쯤 장소가 공개된 후 여의도공원에 집결했다.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 1만 5000여명이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비정규직 철폐·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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