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정지호 기자]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고, 손 의원은 전남 나주시·화순군이 지역구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이 심화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미력하나마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하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책임 있게 현실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손 의원은 지난 2월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한편, 두 의원이 입당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과거 민주당을 향해 비난 발언에 거침없던 두 의원의 입당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트위터에 "민주당이 슬슬 무례하게도 국민의당에 야권통합의 그물을 던지고 있다. 그 전에 집안 통합이나 잘하세요"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수석대변인을 하며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날이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두 의원의 입당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의 의석수는 131석이 된다. 이는 2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한 자유한국당의 112석보다 19석 많은 수로, 원내 1당의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한국당은 이학재 의원이 입당했으나,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 불법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잃어 의석수에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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