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3일 `2021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 일반 분야 대상 수상자 라동선씨, 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분야 대상 수상자 안복만씨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2013년부터 시행돼 올해 9해째를 맞는 본 공모전은 국가자격 취득을 통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거나 직장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를 발굴해 국가자격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편된 국가기술자격 종목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반 분야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분야로 나눠 공모했으며 총 11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2차에 걸친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일반 분야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NCS기반 분야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1편, 동상 1편 총 13편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각 분야 대상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일반 분야 대상 수상자로는 기아 소속 라동선씨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분야 대상 수상자로는 센트럴휘트니스 소속 안복만씨가 선정됐다.
라 씨는 청소년기 방황을 딛고 항공기체정비기능사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정비사의 꿈을 갖게 됐으나 갑작스러운 손목 절단 사고로 절망의 시간을 보냈다.
재활 과정에서 산재 환자들을 보며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한 것을 계기로 안전관리 분야 자격증을 취득,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9월, 안전관리분야 최고 자격증인 인간공학 기술사까지 취득한 라 씨는 수기를 통해 "꿈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면 당장 관심 있는 분야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라"며 자격 취득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역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전했다.
안 씨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해에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내고 생계를 위해 식당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 12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노동으로 극심한 부종과 근육통을 얻은 안 씨는 일을 그만두고 아들의 권유로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통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 후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한 안 씨의 수기에는 어엿한 사회인으로 거듭난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안 씨는 "국가기술자격증은 시련을 이기고 나를 굳건한 가장으로서 우리 가족을 지키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게 해 준 강력한 백신"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꾸는 용기를 얻기를 바랐다.
어수봉 이사장은 "이번 수기 공모전이 국가자격 취득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꿈을 이루기 위해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는 국가자격정보 사이트 `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단은 국가자격 취득에 대한 긍정적인 국민인식 확산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입상작 13편을 단행본으로 엮어 교육 훈련기관과 관계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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