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 `한중일 전통의상 패션쇼`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2012년 5월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각 나라의 지역 1곳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왔다.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는 한국의 순천, 중국의 사오싱·둔황, 일본의 기타큐슈를 선정해 지역 간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는 한국의 경주, 중국의 원저우·지난, 일본의 오이타현이 선정됐다.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선정된 도시와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지역문화를 홍보하고 협력할 기회를 얻는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주요 선정 기준은 ▲도시 역량, ▲사업 추진 계획, ▲지역문화 발전 계획, ▲재원 조달 계획 등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응모 요령을 참고해 11월 26일까지 문체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중·일 지역 간 문화협력과 교류는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 증진에 중요한 밑바탕이다. 3국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교류는 국가적으로도 상호 이해의 틀을 넓히고, 지역적으로는 해당 도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도시들이 응모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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