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전주 대비 1.1%p 오른 49.5%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3~7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공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7.1%)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4%p 내린 45.2%(매우 잘못함 28.1%, 잘못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5.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이후 11월 4주차까지 두 달 동안 16.9%p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확대로 주중집계에서 50.0%를 기록하며 50% 선을 회복했다가, KBS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지난주 후반에는 다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30일)에 48.1%(부정평가 47.7%)로 마감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대되고, ‘특별감찰반 비위’ 조국 민정수석 거취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졌던 12월 3일(월)에는 48.9%(부정평가 45.5%)로 오른 데 이어, ‘조국 민정수석 거취’ 공방이 지속되고 문 대통령이 귀국했던 4일(화)에도 49.7%(부정평가 44.8%)로 올랐고, 문 대통령의 ‘공직기강 강화’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5일(수)에도 49.8%(부정평가 45.4%)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후 주 후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 보도가 확대되었던 6일(목)에도 50.4%(부정평가 44.2%)로 상승, 11월 23일(51.3%) 이후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지속된 40%대를 마감했다가, KBS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었던 7일(금)에는 48.7%(부정평가 45.7%)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2%(▲0.2%p)로 지난 9주 동안 지속된 내림세가 멈췄으나 3주 연속 30%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일(월) 일간집계(39.6%)에서 다시 40% 선에 다가섰으나, 한국당과의 새해 예산안 처리 공조로 야 3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던 7일(금)에는 37.8%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4.7%(▼1.7%p)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 25% 선 아래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2030세대의 결집으로 8.5%(▲0.7%p)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바른미래당은 5.9%(▼0.7%p)로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0.3%p)로 5주 연속 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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