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팍스뉴스=진효종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중립을 지켜왔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중립 의원은 없다”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의원의 출마선언 이후 “자유한국당에는 친박, 비박만 있고 중립이란 의원은 없다”며 “친박은 계파지만 비박은 계파라고 볼 수도 없다. 친박 아닌 사람들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홍 전 대표는 ‘중립’에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중립이란 세가 유리한 쪽으로 이쪽에 붙엇다가 저쪽에 붙엇다가 하는 소신없는 기회주의자를 이르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는 그런 의원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총질만 하다가 선거철이 되니 대여 전사로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마음 변치 말고 힘을 모아 대여 투쟁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2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계파정치의 종식을 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끊이지 않는 ‘네 탓’ 공방 때문”이라며 “친박-비박은 금기어로 만들어야 한다. 당의 첫 번째 변화는 계파 종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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