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호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이 27일 오전에 열렸으나, 정 교수가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재판이 2시간만에 끝났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이 27일 오전에 열렸으나, 정 교수가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재판이 2시간만에 끝났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고 짧게 기자들에게 말하고 입정했다. 전날 자신의 동생마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형이 가중되며 재수감된 것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이 깔려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입시비리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교수의 16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에도 증인의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정 교수 측이 건강이상을 호소하며 재판은 오전에 종료됐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급성대장염이고, 햄스트링 등으로 오늘도 링겔을 맞고 왔다"며 "오후 재판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요청을 심리한 후 고의로 재판에 불참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재판 시작 약 2시간만인 이날 낮 12시께 공판을 마쳤다. 이날 오후 신문하기로 예정한 증인을 향후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조 전 장관 등의 17차 공판은 다음달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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