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된 가운데 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각기 다른 반응이 돋보였다.
민주노총, 정의당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반대하는 단체에서는 많은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재벌가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환영하는 단체도 있었다. 경남 의령군 소재 사회단체를 비롯해 `이사모` 단체 등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경제적 이익 및 나아가 국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관련 논란이 가열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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