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사내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에 나섰던 의혹과 관련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특경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 전 실장과 정 사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소장(訴狀) 전달에 나선 박상인 경실련 대책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정 사장이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중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배임"이라며 "최 전 실장도 삼성 계열사 전반의 이익을 챙겨야 하는데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 건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6월 삼성 그룹에 2349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공정위가 핵심계열사와 임원들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고 혐의도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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