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조국 前 법무부 장관은 11일 반 년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조국 前 법무부 장관은 11일 반 년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조 前 장관은 2019년 12월 입시비리 혐의로 먼저 기소된 뒤 이듬해 1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다. 작년 12월까지 재판을 받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반 년 공백 끝에 다시 재판이 진행된 것이다.
지난 11월 공판 이후 7개월여 만에 법원을 찾은 조 전 장관은 세 마디 말을 끝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오후엔 조 前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출석했다. 정 교수는 조 前 장관과 함께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한 공판 갱신 절차를 받았다.
두 사람이 피고인으로 함께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조 前 장관은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27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 부인과 법정에서 마주한 바 있다.
조국 前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한편, 조 前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비틀즈의 노래 `The Long And Winding Road(길고도 험한 길)`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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