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지난달 서민들의 주된 외식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 햄버거, 갈비탕 등 가격은 물론 구내식당 식사비까지 줄줄이 상승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4월(2.0%)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상승폭은 지난해 12월 1.0%에서 3월 1.3%, 4월 1.9% 등으로 꾸준히 커졌다.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커피(-0.4%)와 피자(-2.4%), 무상교육 확대 영향을 받은 학교급식(-100%)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랐다.

짬뽕 가격은 3.3% 올라 2019년 10월(3.5%)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라면은 2019년 12월 이후 가장 큰 2.8%, 치킨은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2.4% 상승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 상승 기여도가 가장 큰 품목은 구내식당 식사비와 소고기, 햄버거였다. 각각 4.4%, 3.3%, 6.1% 상승했다.
김밥 4.2%, 볶음밥 3.9%, 짜장면 3.2%, 설렁탕 2.9%, 떡볶이 2.8%, 김치찌개 백반 2.6%, 냉면 2.4% 등 대표적인 서민음식들 가격도 평균 외식물가보다 많이 올랐다.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이를 포함하는 개인 서비스 가격도 1년 전보다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을 전망하고 있지만 외식물가를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상승은 수요 측면의 가격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계절적인 요인 등에 의한 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가 2017년 9월(1.6%) 이후 최대 상승폭인 1.5% 오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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