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코로나19 쇼크가 조금씩 후퇴하면서 지난달 수출이 급신장되며 석달 연속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수출호조는 저달러·저유가·저금리로 유래없는 성장세를 보였던 '3저 호황(1986~1988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가세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5.6% 증가한 507억3000만달러(약 56조원)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1988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최대 폭이다.

7개월 연속 증가세로, 4월 41.2% 증가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40%대 성장률을 보였다.
3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선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5월 수출액 중 1위다. 올들어 3월부터 석달 연속 해당 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저효과와 무관한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5월은 직전 두 달 대비 조업일수가 3일이 부족함에도 기록을 이어나갔다.
일평균 수출액은 49% 증가한 24억2000만달러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5월보다 0.5일 적었지만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역대 5월 중 1위를 다시 썼고, 역대 모든 달과 비교 시에도 3위인 성적이다.
1~5월 누적 수출액은 2484억달러로 역대 1위의 흐름을 유지했다. 현 흐름을 유지할 경우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 달러를 넘었던 2018년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수입은 37.9% 늘어난 478억1000만달러다. 6개월 연속 증가다. 최근 4개월 동안엔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과 투자 및 소비 심리개선 영향으로 1차 산품(87%), 중간재(34.4%), 자본재(16.1%), 소비재(31.2%) 수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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