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지호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며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국회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내로남불 민주당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보궐선거에서 60%가 넘는 표를 얻으며 승리했음에도 국민의힘 당에 대한 지지율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 당의 낡은 규범이 새로운 혁신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개혁은 `공천 개혁`이라고 말했다. 계파 정치나 일명 호떡공천이라 불리는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20~39세 청년들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는 `청년 공천 30% 할당제`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공모하고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당 활동을 이끄는 `엔지니어링 정당` ▲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0억원 기금 마련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웅 의원은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 룰을 미리 정해놓겠다"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웅 의원은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당을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려 한다"며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 당 대표가 되면 그간 우리 당의 리더들이 보여주지 못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히며 혁신과 새로운 시작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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