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 이재용 사면 정식 건의 합의 - 건의서 전달은 다음주께 이뤄질 예정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4-23 14:31:31
기사수정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 5곳이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식 건의한다. 

23일 대한상의, 경총,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곳 경제단체는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경총이 작성한 건의서 초안을 바탕으로 각 경제단체와 협의해서 건의서 내용을 최종 조율해 이날 각 단체 직인을 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건의서 전달은 다음주께 이뤄질 예정이다.

건의서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격화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 부재에 따른 투자 결정 지연 등으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 5곳이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식 건의한다.(사진=김치원 기자)

이 같은 공동 건의서 제출은 지난 1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홍남기 경제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탔다. 당시 손경식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장들도 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경제단체장들의) 사면 건의가 있었다"며 "관계 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실제 전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네"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이 부회장 사면 요청은 경제계·종교계를 망라해 지속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주지스님 26명은 지난 12일 대통령 등에게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이 같은 이 부회장 사면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월 이 부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청원이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청원 게시물은 이날까지 총 13건이 올라왔으며, 총 15만7000여 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656
  • 기사등록 2021-04-23 14:31:3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