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김치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진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다시 연 0.5%로 동결했다. 작년 7월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 동결이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3일 "아직은 실물경제 활동이 잠재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정책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또 현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 아래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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